글밭/시(詩)를 찾아서[1]

사랑은 정말 알 수 없어*** 투팍 샤커의 시

꿈꾸는 초록강 2009. 4. 18. 01:00

 

  사랑은 정말 알 수 없어*** 투팍 샤커

  

 

당신은 내가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물었어요

나는 적절한 말을 찾으려 했지만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어요

사랑은 진짜 알 수 없어요

                     사랑은

                              진짜

                                   알 수

                                           없습니다

내가 누굴 원하는지 안다고 생각했지요

격렬히 타오르는 불꽃을 잠재웠다고

나는 내가 A를 원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A는 B와 얽혀 있었어요

C는 더욱더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죠

A는 나를 멀리했고 B의 기분은 좋아졌어요

C는 화를 내며 외로워해요

사랑은 정말 알 수 없어요

                     사랑은

                              진짜

                                    알 수

                                           없습니다  

 

                 

 

                            

*투팍샤커 (1971-1996) /  미국의 래퍼, 독설과 광기에 가득 찬 랩송으로

득권 층을 공하며 소외된 사람들의 방패막이를 자처했다. 마약 중독자

이자 공격적인 흑인단체의 조직원이었던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끼니를 거를

정도로 가난하게 살았다. 그 후 예술학교에 등록하면서 기존의 관습을 파괴

하는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하며 혁신적인 선각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

러나 동시에 사회로부터는 격리되어야 할 기피 인물로 낙인찍혔던 비운의

천재예술가이다.스트코스트와 웨스트코스트 힙합의 정통성을 두고 싸우

다 총격으로 사망했다.

 

* 자료출처: 이 세상 모든 사랑의 시/ 신현림엮음, 도서출판 겔리온,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