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죄 - 당나귀처럼 살고 싶은 죄 - 한마리 어린 당나귀처럼 - 당나귀처럼 오늘은 오래전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도 이런 삶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잊을만하면 나의 방에 찾아와서 오랜 시간을 앉아 있다가 가는 젊은 여인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림을 배우고 싶어서 왔습니다. 하더니 그 다음에 .. 글밭/Photo에세이 2008.11.05
친구여! 나의 슬픔을 등에 지고가는 자여! 친구여! "나의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여! 나는 대지의 끝에 가 보았습니다 I have been to the end of Earth 나는 물의 끝에 가 보았습니다. I have to the end of the Waters 나는 하늘의 끝에 가 보았습니다 I have been to the end of the sky 나는 산들의 끝에 가 보았습니다 I have been to the end of the Mountains 나는 나의 친구가 .. 글밭/Photo에세이 2008.11.03
그리움에 대하여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그리움에 대하여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illustrated by 小谷智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 글밭/Photo에세이 2008.09.29
울고 있는 사람에게 2 - 강가에서 - 울고 있는 사람에게 2 - 강가에서 신경림 세상은 슬픈 거란다 한없이 서러운 거란다 새빨간 저녁놀에 날개 적시며 물새는 울고 산다는건 홀로 서 있는 것 혼자서 강길을 가는 것 엉겨붙는 바람에 몸 내맡기고 언덕에 미류나무는 서 있다 얻는 것은 고통 뿐 남는 것은 고달픔 뿐 지친 기곗소리 어스름.. 글밭/Photo에세이 2008.09.01
울고 있는 사람에게 - 울고 있는 사람에게 - 어떤 기쁨/ 고 은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세계의 어딘선가 누가 생각했던 것 울지마라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세계의 어디선가 누가 생각하고 있는 것 울지 마라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세계의 어디선가 누가 막 생각하려는 것 울지 마라 얼마나 기쁜 일인.. 글밭/Photo에세이 2008.08.16
여름의 끝에서 (2) 여름의 끝에서(2) 그리움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움찍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짧지만 긴 감동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청마의 "그리움"을 중학교 2 학년 무렵 큰 언니가 읽던 여성동아에서 보았습니다. 명사들이 자기의 애송시를 소개하는 .. 글밭/Photo에세이 2008.08.12
여름의 끝에서 여름의 끝에서 아무 말도 하기 싫다 그냥 별이나 기다리자 저녁답 제일 먼저 떠서 늦게까지 으뜸 빛나는 별 나만 죽어라 사랑하는 우울증 앓는 우리 강아지가 저녁밥 그리워 할 무렵 서쪽 하늘에 살며시 뜨는 개밥바라기별이나 기다리자. 개밥바라기 별 김중곤 그대를 가장 먼저 그리워하기 의해 초저.. 글밭/Photo에세이 2008.08.09
소녀의 꿈 소녀의 꿈 DESCRIPTION 소녀는 강 바람 속에서 머리칼을 날리며 어린 꿈을 길어 올리고 있었다. 발끝으로 느껴지는 간지로움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따사로움 소녀의 풋풋한 꿈을 품고 있는 나무 눈부신 푸르름 속을 수 많은 가지들이 팔을 뻗어 유유히 저어가고 있다. PhotoGrapher 묵향 (mookk-hyang) 풍경만 .. 글밭/Photo에세이 200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