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승리와 기쁨을 노래한 시(詩)
부활절*** 타운(Charles Hanson Town)
주여, 봄이 이 세상에 찾아와 튤립이란 튤립은 모조리 그 속에 당신의 크신 사랑이라는 포도주를 넘칠듯이 가득히 담고 있습니다. 주여, 내 마음의 그릇도 사용해 주소서.
꽃이 당신의 위대하신 날의 영광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서 피는 것 같이 백합화와 같이 깨끗하고 그와 같이 핀 영혼을 내 가슴에 주어 주여, 나로 부활하게 하소서.
내게서 어두움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제거해 주소서. 생명과 빛이 당신의 무덤을 깨뜨렸나이다. 의심의 마음이 더 이상 내 가슴을 누르지 못하고 누를 힘이 없어져 버렸다는 사실을 주여, 내게 가르쳐 주소서.
주여, 당신께서 언제나 4월이요 꽃이며 푸른 풀임을 내게 보여 주소서. 그렇게 해 주신다면 부드러운 봄날의 산들바람이 찾아들 때 나는 당신이 지나가시는 발자취를 알게 됩니다.
Danny Hahlbohn
부활절의 기쁨 - 프라이스(Dasiyb Conway Price)
주 예수여, 나도 또한 당신을 모른다 했습니다. 때문에, 뺨을 스치는 새벽 바람은 싸늘하였고, 때를 알리는 닭 소리는 무척이나 크게 들렸습니다.
나도 또한 학자들이 잔꾀를 부려, 당신을 비웃고, 조롱하고, 저주하며, 모욕을 준 뒤 죄를 씌워 나중에는 십자가의 형틀을 지우는 동안 오직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죽은 사람이, 잠자고 있던 봄이. 아름답고 힘차게 소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의심은 확실한 믿음으로 바뀌고, 절망은 사랑과 노래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The Transfiguration - Raffaell Sanzio
부활- 박화목
그 사랑 앞에서는 죽음도 뜻을 잃어버리고
그 그리움으로 인하여 봉인된 석문을 깨뜨릴 수 있었으니,
이제 불안한 어둠이 걷히고 새 날의 아침 해가 환히 솟아올 무렵
정결한 손에 향유호(香油壺) 받쳐 들고 조용한 걸음으로 무덤을 찾았을 제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그대와 나와 또 온 인류를 위한 크낙한 사적이 일어났음을 알지니...
시름과 근심과 곤고와 없는 자의 설움과 모든 것을 잃은 비탄을 무덤 속에 장사 지내고
우리들도 변모된 새 형체로 다시 태어날 그 날의 기약을 허락받았음이어 !
할렐루야... 산새들도 부리 모아 화창히 지즐이고...
그 사랑 그 그리움으로 하여 능히 죽음을 물리칠 수 있었으니.
Danny Hahlbohm
부활 - 먼슨(Ida Noorton Munson)
그 아침, 그 부활의 아침 햇살 열린 무덤을 물들이는 부드러운 빛 그 찾아오는 발자국 소리 고요해라. 밤과 죽음의 어둡고 무거움이 절망으로 화하여 슬픔의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 해맑은 아침에 새의 소리 들리며 나뭇가지에 아침해 찬란히 빛나도다. 온 세상 모두 그 오심을 기뻐하던 그 날의 나신 곳 거기는 백합화 꽃 피는 동산 부활의 아침을 다시 맞이하게 될 때 오랫동안 목말랐던 입술은 생명의 음식과 생수를 마음껏 먹고, 상처진 가슴은 두려움이 제거되고 위로를 받게 될지며, 세상과 싸우며 상한 사람들은 크나큰 안식을 차지하게 되리라. 그 생명과 그 빛과 그 구원에 의해 하늘로부터 평화가 임하리니 부활의 아침의 크나큰 기쁨이여.
자료출쳐: 믿음의 명시, 김희보편저, 종로서적,1991 namhanri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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