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밭/시(詩)를 찾아서[1]

부활의 승리와 기쁨을 노래한 시(詩)

꿈꾸는 초록강 2009. 4. 10. 23:58

 

              부활의 승리와 기쁨을 노래한 시(詩)  

  

 

           부활절*** 타운(Charles Hanson Town)

 

             주여, 봄이 이 세상에 찾아와

             튤립이란 튤립은 모조리

             그 속에 당신의 크신 사랑이라는 포도주를

             넘칠듯이 가득히 담고 있습니다.

             주여, 내 마음의 그릇도 사용해 주소서.

 

             꽃이 당신의 위대하신 날의 영광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서 피는 것 같이                

             백합화와 같이 깨끗하고 그와 같이 핀

             영혼을 내 가슴에 주어

             주여, 나로 부활하게 하소서.

 

             내게서 어두움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제거해 주소서.

             생명과 빛이 당신의 무덤을 깨뜨렸나이다.

             의심의 마음이 더 이상 내 가슴을 누르지 못하고

             누를 힘이 없어져 버렸다는 사실을

             주여, 내게 가르쳐 주소서.

 

             주여, 당신께서 언제나 4월이요 꽃이며

             푸른 풀임을 내게 보여 주소서.

             그렇게 해 주신다면

             부드러운 봄날의 산들바람이 찾아들 때

             나는 당신이 지나가시는 발자취를 알게 됩니다. 

 

                                              Danny Hahlbohn

 

부활절의 기쁨 - 프라이스(Dasiyb Conway Price)

 

주 예수여,

나도 또한 당신을 모른다 했습니다.

때문에, 뺨을 스치는 새벽 바람은 싸늘하였고,

때를 알리는 닭 소리는 무척이나 크게 들렸습니다.

 

나도 또한 학자들이 잔꾀를 부려,

당신을 비웃고, 조롱하고, 저주하며,

모욕을 준 뒤 죄를 씌워

나중에는 십자가의 형틀을 지우는 동안

오직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죽은 사람이, 잠자고 있던 봄이.

아름답고 힘차게 소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의심은 확실한 믿음으로 바뀌고,

절망은 사랑과 노래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The Transfiguration - Raffaell Sanzio

 

 

          부활- 박화목

                    

          그 사랑 앞에서는

          죽음도 뜻을 잃어버리고

           

            그 그리움으로 인하여

            봉인된 석문을 깨뜨릴 수 있었으니,

 

            이제

            불안한 어둠이 걷히고

            새 날의 아침 해가 환히 솟아올 무렵

           

            정결한 손에 향유호(香油壺) 받쳐 들고

            조용한 걸음으로 무덤을 찾았을 제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그대와 나와 또 온 인류를 위한

            크낙한 사적이 일어났음을 알지니...

           

            시름과 근심과 곤고와

            없는 자의 설움과

            모든 것을 잃은 비탄을

            무덤 속에 장사 지내고

 

            우리들도 변모된 새 형체로

            다시 태어날 그 날의 기약을

            허락받았음이어 !

 

            할렐루야...

            산새들도 부리 모아

            화창히 지즐이고...

 

            그 사랑 그 그리움으로 하여

            능히 죽음을 물리칠 수 있었으니. 

 

                            Danny Hahlbohm

 

부활 - 먼슨(Ida Noorton Munson)

 

그 아침, 그 부활의 아침 햇살

열린 무덤을 물들이는 부드러운 빛

그 찾아오는 발자국 소리 고요해라.

밤과 죽음의 어둡고 무거움이 절망으로 화하여

슬픔의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

해맑은 아침에 새의 소리 들리며

나뭇가지에 아침해 찬란히 빛나도다.

온 세상 모두 그 오심을 기뻐하던 그 날의

나신 곳 거기는 백합화 꽃 피는 동산

부활의 아침을 다시 맞이하게 될 때

오랫동안 목말랐던 입술은

생명의 음식과 생수를 마음껏 먹고,

상처진 가슴은 두려움이 제거되고

위로를 받게 될지며,

세상과 싸우며 상한 사람들은

크나큰 안식을 차지하게 되리라.

그 생명과 그 빛과 그 구원에 의해

하늘로부터 평화가 임하리니

부활의 아침의 크나큰 기쁨이여.  

 

 

  

        

 

자료출쳐: 믿음의 명시, 김희보편저, 종로서적,1991  namhanri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