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밭/어린님들에게

엄마가 없을 때 우리 아가는 - 눈물. 섬집아기

꿈꾸는 초록강 2008. 9. 27. 18:42

               -엄마가 없을 때 우리 아가는-

눈 물

 

도종환 

 

 

마음 둘 데 없어 바라보는 하늘엔

 

떨어질 듯 깜빡이는 눈물같은 별이 몇 개

 

자다 깨어 보채는 엄마 없는 우리 아가

 

울다 잠든 속눈썹에 젖어 있는 별이 몇 개

 

 

 

 섬집 아기

 

한인현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는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스르르 팔을 베고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 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 옵니다

 

 Posted by namhan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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