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의 기도
H.S. 라이스

여기 우리를 안전하고 자유 누리라고
섬겨 싸우고 죽어간 그들
오 주여, 그들에게 영원한 평화
그리고 '승리"를 내려주소서
무거운 의혹이 하나 가득한
이 불안의 시대를 사는 너와 나
조국의 자유를 수호하고자
그들 치룬 댓가 잊지 말기를....
오늘 다시금 이 현충일에
우리 기도 드리오니-
모든 나라 사람들 보살피시어
하나로 맺어지게 하소서
저마다 나(我)만 아는 교만한 맘 떨치고
사랑하며 베푸는 일 깨우치도록
우리에게 이해를 내리소서
사는 법을 일러주소서
무수한 세월 지나도록 그들을 기려
타오르는 "자유의 빛"
그 밝은 불길 길이 간직하고
지상의 평화를 외쳐 구하는
그 깊은 부르짖음 우리 귀에 울려 퍼지도록
국립묘지에서 이국땅 곳곳에서
잠자는 뭇 전사들 새겨 기억하도록
우리 모두를 감찰하소서 -
우리에게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어
교만한 마음으로 오만하여
뜻을 몰라 모든 것을 잊지 않도록
"오, 하나님이여, 아직은 우리와 동행하소서"
자료출처 :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삼일서적,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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