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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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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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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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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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살아 봐도 늘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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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께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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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던 봄 여름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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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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