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곳간/주거니 받거니

" 우선, 한 줄의 글부터 쓰시오!"

꿈꾸는 초록강 2008. 10. 11. 19:41

" 우선 한 줄의 글부터 쓰시오. "

 

 

" 우선 한 줄의 글부터 쓰시오"

-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 선생님께

어느 작가 지망생이 물었습니다.

 

" 선생님!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헤세선생님은 딱, 한 말씀만 하셨어요.

 

" 우선 한 줄의 글부터 쓰시오."

 

명답입니다.

 

글은 한 줄도 쓰지 않으면서

잘 쓰는 방법만 찾으면 될까요?

한 줄의 글부터 시작하면 술술 나올 거예요.

사실 블로그에 포스트를 올리는 것도

글쓰기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노래를 하나 올리려 해도

무작정 남의 기사를 가져다가 올릴수는 없지요.

그 노래의 자료를 찾고 가사를 정리하고

인용할 부분과 자신의 느낌과 의견을 적어야 합니다.

어떤 때는 그런 과정이나 글쓰기가 무척 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싫은걸 참고 시작하지요.

한 줄이 시작되면서 결국은 열 줄, 스무줄, 마지막 줄

이렇게 포스트가 하나씩 완성되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도스토예프스키선생이 말씀하신

 이 말을 좋아합니다.

 

" 천재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죽을 때까지 하는 사람이다"

 

좋아하는 일을 죽을 때까지 할 작정인데

그렇다면 저도 천재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건가요?

그 길 끝에 밝고 따스한 등불 하나 걸려 있겠지요?

그 빛을 따라 걸어가고 있습니다. 

 

2008년 12월22일 월요일에 덧붙여 다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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