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밭/시(詩)를 찾아서[2]
부활절-Charles Hanson Town
꿈꾸는 초록강
2010. 4. 4. 02:12
부활절
타운Charles Hanson Town

봄이 이 세상에 찾아와
튤립이란 튤립은 모조리
그 속에 당신의 크신 사랑이라는 포도주를
넘칠 듯이 가득히 담고 있습니다.
주여, 내 마음의 그릇도 사용해 주소서.
꽃이 당신의 위대하신 날의 영광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서 피는 것 같이
백합화와 같이 깨끗하고 그와 같이 흰
영혼을 내 가슴에 주어
주여, 나로 부활하게 하소서.
내게서 어두움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제거해 주소서.
생명과 빛이 당신의 무덤을 깨뜨렸나이다.
의심의 마음이 더 이상 내 가슴을 누르지 못하고
누를 힘이 없어져 버렸다는 사실을
주여, 내게 가르쳐 주소서.
주여, 당신께서 언제나 4월이요 꽃이며
푸른 풀임을 내게 보여 주소서.
그렇게 해 주신다면
부드러운 봄날의 산들바람이 찾아들 때
나는 당신이 지나가시는 발자취를 알게 됩니다.

* 시의 출처: 믿음의 名詩, 김희보 편저, 종로서적,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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