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밭/시(詩)를 찾아서[2]
피파의 노래-로버트 브라우닝
꿈꾸는 초록강
2010. 3. 23. 02:56
피파의 노래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

피파의 노래
일 년으로는 봄이요
하루로는 아침이요
아침으로는 일곱 시요
언덕바지는 이슬로 구슬 밭 이루고
종달새는 날개를 펴 날고
달팽이는 나무 가시 위를 기어가고
하나님은 그 분의 하늘나라에 계시니....
세상만사 형통하도다 !

Pippa's Song
The year's at the spring,
And day's at the morn;
Morning's at seven;
The hillside's dew-pearled;
The lark's on the wing;
The snail's on the thorn;
God's in His Heaven.....
All's right with the world!

* Robert Browning(1821-1889)은 영국 시인, 19세기 후반 영국 문단에서 테니슨
(Alfred Tennyson)과 함께 쌍벽을 이룬 대시인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풍
류를 아는 아버지의 슬하에서 자라면서 10대에 이미 시를 쓰기 시작했다.
브라우닝의 시는 19세기 전반의 낭만시와는 달리 패기있는 표현력과 지나치게 기
발하다 할 정도로 예민한 심리 연상의 기교가 특징을 이루고 있다.
이 시는 브라우닝의 초기 시 Pippa Passes(1841)안에 들어 있는 짧은 시이다.
지극히 낙천적인 소녀 피파의 눈에 비친 화평한 천지의 전경이 간명한 문체로 그
려져서 만인이 애송하는 시가 되었다. (편저자 김용철의 시 소개 글중에서)
*시의 출처: 호주머니에 시를 넣고 다니세요, 김용철 편저, 서프라이즈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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