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밭/마음의 뜰

아버지와의 대화-생텍쥐베리

꿈꾸는 초록강 2009. 9. 1. 09:19

 

" 인간은 나무와도 같다"

  

 

 아들아, 인간은 나무와도 같다.

 그것은 씨앗도 아니고, 가지도 아니며,

바람에 흔들리는 줄기도 아니고, 또한 죽어버린 땔감도 아니다.

  

 

너는 나무와도 같이 이 순간에도 이루어지고 있는 인간이다

네 자신이 올리브나무의 흔들리는 가지임을 알게 된다면 

너는 영원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너는 주변의 모든 것들이 영원하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네 조상들, 네 곁의 샘물, 너를 향한 사랑하는 여인의 눈빛이나

밤의 신선함 이 모두가  영원함을 알리라.

 

- 성채, 22쪽,「아버지와의 대화」 

  

글의 출처 : 성채, 생텍쥐베리 지음, 이상각 엮음, 움직이는 책,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