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초록강
2009. 8. 15. 10:23
무궁화 -고준희
우리 할아버지 어렸을적 무궁화는 몰래몰래 숨어서 피었대요
남의 나라 꽃 그늘 아래 숨죽여 피어 있다가 들키면 뿌리째 뽑혀 버렸대요.
할아버지는 가슴 깊은 곳에 무궁화 씨 숨겨 놓고 무궁화 심을 날만 애타게 기다리셨대요.
이제는 우리 땅, 우리나라 모두 되찾아 무궁화 피고 지고 웃으며 피고 지지요.
겨레의 꽃 무궁화 우리 모두 힘모아 사랑하여 아침 햇살처럼 넘치도록 무궁화 강산 만들어요 아름다운 우리의 무궁화
<제1회 무궁화글짓기대회 장원 , 입상당시 호성초등학교 4학년
1986년 8월15일 동아일보, 경희대 주최>

글의 출처: 소년동아일보,1986년8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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