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밭/가까이 두고 싶은 글

[스크랩] 내 글은 밥을 닮았다..

꿈꾸는 초록강 2009. 1. 24. 08:58

                                                                                 Lake Louise / Yuhki Kuramoto

 

 

 

내 글은 밥을 닮았다..

늘 비슷비슷한 반찬으로 먹는 밥처럼..

익숙한 몇 개의 낱말이 전부다..

대단한 것도 특별한 것도 없다..

 

내 글은 밥을 닮았다..

가끔은 덜 익기도 하고..

더러는 타기도 하는 밥처럼..

부족하고 평범함 투성이다..

 

내 글은 밥을 닮았다..

계절마다 제철 나물로 넉넉한..

때로는 찬물에 말아 먹어도 든든한..

소박한 나의 밥상을 닮았다..

 

내 글은 나를 닮았다..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내모습 그대로를 담고 있다..

날마다 먹어야 살아가는 밥같은..

 

내 글이 밥을 닮았으면 좋겠다..

출처 : Blog 숲
글쓴이 : 한나무 원글보기
메모 :

 

밥을 닮은 한나무님의 소박한 글과

유키 구라모토의 "루이스 호수"가 너무 좋습니다.

이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한없이 평화롭게 하지요.

 

<Blog숲>에서 담아왔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