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IF.....> -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의 시(詩)
만약.....(If.....)
- Jeseph Rudyard Kipling) -
만약 뭇 사람이 이성을 잃고 너를 탓할 때
냉정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만약 모두가 너를 믿지 않을 때 자신을 믿고
그들의 의심을 감싸 안을 수 있다면,
만약 기다리면서도 기다림에 지치지 않는다면
속임을 당하고도 속임으로 답하지 않는다면,
미움을 받고도 미워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너무 선량한 체, 너무 현명한 체 하지 않는다면,
만약 꿈을 꾸면서도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생각하면서도 생각을 목표로 삼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승리"와 "재앙"을 만나고도
이 두 협잡꾼을 똑같이 대할 수 있다면,
만약 네가 말한 진실이 악인들에 의해 왜곡되어
어리석은 자들을 얽어매는 덫이 되는 것을 참을 수 있다면,
네 일생을 바친 것들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도
낡은 연장을 집어 들고 다시 세울 수 있다면,
만약 힘써 얻은 모든 것을
단 한번의 도박에 걸 수 있다면,
그것들을 다 잃고 다시 시작하면서도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심장과 신경과 힘줄이 다 닳아버린 한참 후에도
네 몫을 하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다면,
남은 것이라곤 "버티라"고 말하는 의지뿐인 때도
여전히 버틸 수 있다면,
만약 여러 사람과 얘기를 하면서도 덕성을 잃지 않는다면,
왕들과 같이 거닐면서도 오만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적도, 사랑하는 친구도 너를 해칠 수 없게 된다면,
만약 모두를 중히 여기되 그 누구도 지나치게 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만약 용서할 수 없는 1분을
60초 동안의 달리기로 채울 수 있다면,
그러면 이 세상과 그 안의 모든 것이 네 것이 되리라.
그리고 그 때 너는 비로소 어른이 되리라 !
*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Jeseph Rudyard Kipling>
( 1865.12.30 - 1936. 1.18 )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인도의 봄베이에서 태어났다.
영국에서 노스데본의 유나이티드서비스대학교를 마치고, 1880년 인도로
돌아와서, 1882-1889년 라호르의 <Civl & Military Gazette and Pioneer >의
편집원을 지냈다. 그동안의 시집 <부문별 노래,Departmental Dittles>(1886),단편소설집
<산중야화(山中夜話))Plain Tales from the Hills >(1887)등을 발표하고, 극동, 미국 등을
여행(1887-1889)후에 영국으로 귀국하였다.(1890) 제재(題材)를 인도의 해양,정글 야수
등에서 취하여, <Life's Handicap>(1891),<정글북The Jungle Book>(1894)을 비롯한
많은 단편소설을 발표하였다.
한편 시인으로는 인도의 군대생활을 그린 <병영의 노래>(1892)로 인해 그 용장(勇壯)함을
환영받았으며 <7대양 The Seven Seas>(1896)이 당시 대영제국에 호응하였기 때문에
애국시인으로 추앙받기도 했다. 러디어드 키플링은 <정글북>의 동화작가로 특히 유명하며
1907년, 영어권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 하였다.
위에 소개한 시, '만약....(If.....)'은 1910년 어느날, 자신의 12살 된
아이(아들)를 위해 아버지로서의 자신의 바람을 적은 것이다.
Posted by namhanriver 01.01.2009